상처의 종류와 상처에 따른 적절한 처치 방법
상처는 손상의 원인과 양상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상처의 대표적인 종류와 적절한 처치 방법을 알아 보자
절창(Incised wound)
날카로운 칼이나 유리 등에 의해 피부가 깨끗하게 베인 상처이다.
- 치료법: 출혈을 지혈하고, 깨끗한 생리식염수로 세척 후, 필요 시 봉합을 고려한다.
- 약: 후시딘, 마데카솔 같은 항생제 연고.
- 주의 : 봉합이 필요한 경우 6~8시간 이내에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약을 바르기 전 반드시 출혈을 멈추고 오염을 제거해야 한다.
열상(Laceration)
무딘 힘에 의해 피부가 찢어져 울퉁불퉁한 가장자리를 가진 상처이다.
- 치료법: 상처 주변 이물질을 제거하고, 상처 가장자리를 정리한 후 봉합하거나 자연 치유를 유도한다.
- 약: 이소베타딘(포비돈 요오드) 소독 후 습윤 밴드 사용.
- 주의 : 찢어진 조직이 감염되기 쉬우므로 소독을 충분히 하되 과다 소독은 피한다.
찰과상(Abrasion)
넘어지거나 마찰로 인해 피부 표면이 벗겨진 상처이다.
- 치료법: 깨끗한 물로 세척 후, 습윤 드레싱을 적용하여 상처를 촉촉하게 유지한다.
- 약: 듀오덤 같은 습윤 밴드, 후시딘 연고.
- 주의 : 상처 표면을 문질러 닦아내면 안 된다. 부드럽게 씻어내야 하며, 과도한 세척은 손상 부위를 악화시킨다.
타박상(Contusion)
피부 표면은 온전하지만 내부 조직이 부딪혀 출혈이 발생하는 상처이다.
- 치료법: 초기에는 얼음찜질로 부기를 가라앉히고,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사용한다.
- 약: 멘소래담 핫겔(진통 소염제).
- 주의점: 열감이 사라진 이후 온찜질로 혈액순환을 도울 수 있으나, 초기 48시간은 냉찜질만 해야 한다.
자상(Puncture wound)
뾰족한 물체에 의해 깊게 찔린 상처이다.
- 치료법: 깊은 부위까지 세척하고, 파상풍 예방 접종이 필요한지 확인한다.
- 약: 광범위 항생제(의사의 처방이 필요), 이소베타딘 소독액.
- 주의점: 외견상 작은 구멍처럼 보여도 내부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즉시 전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화상(Burn)
열, 화학물질, 전기, 방사선 등에 의해 피부가 손상된 상처이다.
- 치료법: 즉시 찬물로 식히고, 화상용 습윤 드레싱을 사용한다.
- 약: 메디폼, 버너스겔(화상 치료용 겔).
- 주의점: 물집은 함부로 터뜨리지 말아야 하며, 심한 화상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교상(Bite wound)
동물이나 사람에게 물려서 생긴 상처이다.
- 치료법: 즉각적으로 깨끗한 물로 10분 이상 세척하고, 항생제 치료와 함께 광견병 예방 여부를 점검한다.
- 약: 광범위 항생제(의사의 처방 필요), 이소베타딘 소독액.
- 주의점: 겉으로 보이는 상처보다 깊은 조직 손상이 심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탈장상(Avulsion wound)
피부나 조직이 떼어지거나 벗겨진 형태의 상처이다.
- 치료법: 가능한 경우 떨어진 조직을 보존해 병원으로 가져가며,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 약: 상처 보호용 거즈, 항생제 연고.
- 주의점: 절대 떨어진 조직을 세척하거나 비벼 닦아내지 말아야 하며, 젖은 거즈에 싸서 보관한다.
압궤상(Crush injury)
무거운 물체에 눌려 조직이 파괴된 상처이다.
- 치료법: 가능한 한 빠르게 압력을 제거하고, 손상 부위를 고정한 후 병원으로 이송한다.
- 약: 초기에는 약물 사용보다는 부목 고정과 수액 치료가 중요하다.
- 주의점: 심부 조직 괴사가 숨어 있을 수 있으므로 겉만 보고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창상(Wound dehiscence)
수술 부위 봉합선이 벌어져서 생긴 상처이다.
- 치료법: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재봉합이나 습윤 드레싱 치료를 시행한다.
- 약: 습윤 드레싱제(듀오덤, 메디폼), 항생제 연고.
- 주의점: 상처가 벌어진 경우 무리하게 손대지 말고, 깨끗이 덮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약을 바를 때의 주의점
- 약을 바르기 전에는 반드시 상처를 깨끗이 세척하여 오염을 제거해야 한다.
- 연고는 상처를 완전히 덮을 정도로 두껍게 바르지 않고, 얇게 고르게 펴 발라야 한다.
- 손으로 직접 약을 바를 경우 손을 깨끗이 씻거나 일회용 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약 사용 중 통증, 발적, 부종이 악화될 경우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 항생제 연고를 장기간 사용하면 내성균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1주일 이상 연속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 소독약과 연고를 동시에 바를 경우, 소독약이 완전히 건조된 후 연고를 발라야 약효를 제대로 기대할 수 있다.
상처가 났을 때 흔히 범하는 실수
상처가 났을 때 흔히 범하는 실수는 다음과 같다. 이로 인해 상처 치유가 지연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첫째, 상처를 깨끗이 세척하지 않고 바로 연고를 바르는 경우가 있다. 상처 부위에 흙, 먼지, 세균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연고를 덮으면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무릎처럼 움직임이 많은 부위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염증이나 농양으로 악화될 수 있다.
둘째, 소독을 과도하게 하는 실수가 있다. 소독약을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강한 소독제를 반복 적용하면 피부 세포까지 손상시켜 상처 치유가 오히려 늦어질 수 있다. 특히 요오드 계열 소독제나 과산화수소수를 과용할 경우 세포 재생을 방해하여 상처가 붉게 부어오르거나 딱지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셋째, 상처를 말리기만 하거나 반대로 과도하게 밀봉하는 실수가 있다. 상처를 무조건 바람에 노출시키면 수분이 부족해 세포 재생이 느려지고 흉터가 심해질 수 있다. 반면, 습윤 상태를 유지하려다 밀폐를 지나치게 하면 세균 번식이 촉진되어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넷째, 통증이나 붓기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초기에는 단순한 찰과상이었지만, 관리 소홀로 인해 2차 감염이 발생하고, 그 결과 봉와직염(cellulitis)이나 농양(abscess)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 경우 항생제 치료나 절개 배농이 필요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다섯째, 상처 부위를 자주 만지거나 긁는 실수가 있다. 상처 부위를 손으로 만지면 외부 세균이 추가로 침투할 수 있으며, 긁거나 뜯으면 새로 생긴 조직이 파괴되어 흉터가 크게 남거나 상처가 깊어질 위험이 있다.
이러한 실수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 부작용은 감염, 치유 지연, 켈로이드나 비대성 반흔 같은 과도한 흉터 형성, 장기적인 색소침착 등이다. 감염이 심할 경우 발열, 국소적인 발적, 부종, 통증 증가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치료가 지연되면 피부 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다.
상처가 났을 때는 즉시 흐르는 물로 이물질을 깨끗이 제거하고, 필요 시 약한 소독을 한 뒤, 적절한 습윤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 붓기, 발적이 지속되거나 상처 부위에서 고름이 나올 경우에는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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