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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세종과학기지, 그곳이 궁금하다!

by 우리두리둥실 2025.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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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세종과학기지, 그곳이 궁금하다!

 

1. 남극 세종과학기지는 어떤 곳인가요?

 

 

 

남극 세종과학기지는 정말 특별한 곳이에요. 약 1,700평 정도 되는 넓은 부지에 생활동, 연구동, 발전동 등 총 16개의 다양한 건물들이 모여 있어요 . 이곳에서는 지난 37년간 600명이 넘는 월동 연구대원들이 극지 연구를 위해 힘써왔다고 해요.

 

매년 약 18명의 대원들이 이곳으로 파견되어서 근무하고 있죠. 이 대원들은 단순히 연구자만이 아니에요. 대장님, 총무님, 연구반 대원들, 기지 유지 대원들, 그리고 우리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 대원님, 맛있는 식사를 만들어주는 조리 대원까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하나의 팀을 이루고 있답니다. 이분들이 함께 남극의 혹독한 환경 속에서 중요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어요.

 

2. 남극 월동 연구대, 하루는 어떻게 보내나요?

월동 연구대원들의 하루는 평범하면서도 특별해요. 보통 아침 7시 30분에 기상해서 조리 대원님이 해주신 맛있는 아침 식사를 먹고, 8시 30분에는 아침 조회를 시작해요.

 

아침 조회에서는 기상 대원님이 오늘의 날씨를 브리핑해주는데, 이 날씨 예보에 따라 실내외 일과가 결정된다고 해요 . 연구 대원들은 주로 세종과학기지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연구 장비들을 모니터링하고 유지 관리하며, 데이터를 수집해서 한국으로 전송하는 일을 해요.

 

지진이나 남극 바다의 변화를 관찰하고, 해수면의 수위가 잘 측정되고 있는지 계속 확인하기도 하죠. 이렇게 날씨, 기후, 생물 등 다양한 분야의 소중한 데이터들을 수집하는 것이 이분들의 중요한 임무예요.

 

3. 남극 빙하 아래에 숨겨진 생명체, 정말인가요?

 

 

 

최근 우리나라 연구팀이 남극의 두꺼운 해빙 아래에 수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해요. 잠수부가 얼음 아래 바다로 들어가 보니, 칼처럼 날카로운 얼음 조각들 사이에서 수없이 많은 생명체들이 꿈틀거리는 모습이 포착되었다고 하니 정말 신기하죠.

 

극지연구소 소속 연구원분들은 몇 년 전 장보고 기지 해빙 아래에서 특이한 얼음 군집 층을 발견했는데, 이 얼음층 사이사이에 생물들이 살고 있는 것을 찾아냈다고 해요. 남극 생물들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신종 생물이 정말 많기 때문이에요.

 

전 세계 다른 곳에서는 살지 않고 남극에서만 살고 있는 생물이 전체의 50%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하나만 찾아도 신종이 되는 셈이죠. 남극은 전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극한 환경을 연구할 수 있는 특별한 실험장이랍니다.

 

4. 남극 기지, 누가 지키고 관리하나요?

세종과학기지에서는 정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일하며 기지를 지키고 관리해요. 기계설비 대원은 건축물에 관한 동력으로 움직이는 배관 라인이나 건축물의 내외부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전자통신 대원은 기지 내의 모든 네트워크 장비와 통신 장비를 관리하죠.

 

만약 인터넷이 15분 이상 작동하지 않으면 통신 대원을 깨워서 조치하게 할 정도로 중요한 임무예요. 전기 설비 대원은 기지 전체의 전기 설비를 관리하고, 연구 장비나 다른 설비들이 이상 없이 작동하도록 힘쓰고 있어요.

 

월동대 임무 중에는 기지 유지 관리와 발전에 대한 임무가 정말 크기 때문에, 사실 연구 대원들만큼이나 힘들고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답니다. 발전기가 멈추거나 전기가 꺼지면 안 되고, 통신도 항상 가동되어야 하기에 이분들은 거의 잠을 못 자고 항상 깨어있는 채로 안전을 책임져야 해요. 18명의 대원들이 모두 대체 불가능한 각자의 임무를 가지고 있어서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준다고 해요.

 

5. 남극의 날씨, 얼마나 혹독한가요?

남극의 날씨는 정말 예측 불가능하고 혹독해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기지 가까이에서 산책을 할 수도 있지만, 조금만 나가도 통신이 안 되고 위험할 수 있어서 기지 밖으로 쉽게 나갈 수는 없어요. 기상 변화가 워낙 급작스럽고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죠. 

 

영하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날들이 계속 이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강력한 블리자드(눈보라) 때문에 쇠로 된 전봇대가 넘어지거나, 심지어 건물의 문짝이 날아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해요. 동파가 나서 문제 되는 배관을 찾아야 할 때 블리자드가 불면, 눈이 사람 키보다 2~3미터 높게 쌓이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18명의 대원들이 다 같이 달라붙어 눈을 파내야 하는데, 눈을 파다가 너무 추워서 잠시 건물에 들어가 몸을 녹이고 오면 그새 50cm 가까이 다시 쌓여있기도 한답니다. 눈보라가 너무 심해서 앞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라고 하니, 얼마나 혹독한지 상상이 되죠. 심지어 블리자드 때문에 창문을 열어놓고 나간 사이에 건물 안에 눈이 가득 쌓여 침대가 다 젖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죠.

 

6. 남극 생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남극 대원들이 겪었던 힘든 순간들은 정말 많아요. 남극에 처음 들어가면 1년 동안 쓸 보급품을 배로 받게 되는데, 날씨가 워낙 급변해서 쉬지 않고 빠르게 옮겨야 한대요. 거의 밤을 새워가며 00km나 되는 짐을 24시간 가까이 옮겼던 기억은 정말 힘들었다고 해요.

 

또 한번은 보트가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날씨가 너무 안 좋아진 적이 있었는데, 바람이 많이 불고 너울이 심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해요. 모든 대원이 조용해지고 운전하는 사람만 바라보는 상황이었는데, 배가 움직이지 않고 계속 한자리에 머물러 있고, 무전을 해도 대답이 돌아오지 않아 추가로 배를 띄워 구조 작업을 해야 할 상황까지 갔다고 해요. 다행히 나중에 무전으로 "무전 좀 그만해라"는 형의 목소리를 듣고 안도했지만, 그 순간의 철렁함은 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7. 남극에서도 명절을 보내나요?

남극에서도 명절을 보낼까요? 네, 당연히 보낸답니다! 가끔 뉴스에 남극 세종기지 대원들이 명절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나오기도 하죠 . 떡국을 먹거나 차례를 지내는 모습, 추석에는 다 같이 전을 부치는 모습 등이 보도되기도 해요. 

 

남극 대원들도 설날에는 떡국을 먹고 차례를 지내며, 추석에는 다 같이 전을 부치며 즐겁게 보낸다고 해요. 심지어 평소 집에서는 전을 잘 부치지 않던 막내 대원도 남극에서는 모두 함께 전을 부치는 단체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고 하니, 정말 훈훈한 모습이죠. 대장님의 지휘 아래 모두가 함께 명절 음식을 준비하며 가족처럼 지낸다고 합니다.

 

8. 남극에서만 볼 수 있는 신비로운 풍경은 무엇인가요?

 

 

 

 

 

 

 

남극은 흔히 '미지의 땅'이라고 불리지만, 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경이로운 풍경들이 정말 많아요. 노을빛이 빙하나 빙산에 부딪혀 반짝이는 풍경이나, 하늘에서 쏟아질 듯한 별과 은하수, 그리고 남반구에서만 볼 수 있는 은하와 별자리들은 정말 신비롭죠. 고래들이 헤엄치고 펭귄들이 뛰어노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답니다.

 

특히 펭귄은 서울의 비둘기처럼 흔하게 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해요. 펭귄들은 종류별로 성격이 달라서 사람을 무서워하는 겁쟁이 펭귄도 있고, 오히려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펭귄도 있다고 하네요.

 

펭귄 마을이라고 불리는 보호구역에서는 새끼 펭귄을 연구하는 분들도 있는데, 새끼 펭귄은 정말 작아서 한 손에 다 들어올 정도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 잡히면 마치 새끼 강아지처럼 품 안에 가만히 안겨 있다고 해요. 귀여운 외모와 달리 펭귄 똥 냄새는 양계장 냄새와 비슷하고, 주식이 새우이다 보니 새우깡 냄새가 난다고 하니, 한 번 다녀온 사람들은 새우깡을 안 먹게 될 정도라고 하네요.

 

9. 남극에서 영화를 만들었다고요?

네, 맞아요! 남극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리는데, 바로 '남극 국제 영화제'예요. 이 영화제는 전 세계 남극 기지들이 서로의 생활 모습과 문화를 공유하며 교류하는 문화 행사라고 해요.

 

세종과학기지 대원들도 이 영화제에 참여하기 위해 직접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니 정말 놀랍죠. 두 편의 짧은 영화를 만들었는데, 하나는 어느 남자가 시간의 복도를 지나가는 내용이고, 다른 하나는 사악한 펭귄맨의 저주로 세상이 얼어붙었을 때 세상을 구하기 위해 떠나는 대원들의 이야기라고 해요.

 

영화를 찍으면서 대원들이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고 하는데, 특히 한 대원은 펭귄맨 역할을 위해 상의를 탈의하고 열심히 촬영했다고 하니, 그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죠.

 

10. 남극에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나요?

신기하게도 남극에서는 감기에 걸릴 일이 거의 없다고 해요. 남극은 청정구역이라 바이러스가 없기 때문이래요. 그래서 대원들은 남극에서 질병에 걸리는 일 없이 건강하게 지내다 온다고 합니다. 

 

남극의 공기는 정말 깨끗해서 다시는 맡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맑다고 해요. 몸 상태가 안 좋아져도 약간 피곤한 정도이지, 바이러스 자체가 없어서 감기에 걸리는 경우가 없다고 하네요. 오히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감기에 걸리는 대원들이 있을 정도라고 하니, 정말 놀라운 사실이죠.

 

11. 남극 빙하가 녹고 있다는데, 정말인가요?

 

 

안타깝게도 남극 빙하가 녹아내리는 현상은 정말로 일어나고 있어요. 대원들이 1년 동안 지내는 동안에도 빙벽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고 해요. 기지 앞의 빙하는 지난 20년 동안 2km 가까이 빠르게 후퇴했다고 하니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짐작할 수 있죠.

 

예전 월동 대원들의 경험을 들어보면 겨울에는 기지 앞바다가 꽁꽁 얼어 그 위를 걸어 다니고 펭귄들이 뛰어놀았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바다가 얼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기온이 심지어 10도 이상 올라가는 날도 있었다고 하니, 이런 변화들이 쌓여 현재 남극의 위기와 기후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죠. 

 

5만 년 동안 얼어있던 맘모스 새끼가 얼음층이 녹으면서 발견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어요. 더 큰 문제는 기후 변화로 온도가 올라갈수록 이런 몇만 년 전 사체들이 많이 드러나고, 그 사체와 함께 묻혀 있던 탄저균이나 흑사병 같은 고대 균들이 활동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최근에는 고대 바이러스인 이비 바이러스도 발견되었는데, 인류가 접해본 적 없는 균들은 방어 능력이 없어서 더 위험하다고 하니, 전 지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병균의 발원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정말 크답니다.

 

12. 남극 연구, 왜 중요한가요?

전 세계적으로 극지에 연구소가 있는 나라들은 치열하게 연구 경쟁을 하고 있어요. 남극 연구는 단순히 지질학뿐만 아니라 해양 생물, 대기, 우주를 포함한 정말 많은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월동 연구대는 세종과학기지의 수호자이자 극지 연구자들의 든든한 서포터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남극 연구는 지구 전체의 기후 변화를 이해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인류가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비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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