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콩쿨대회 추석 콩쿨대회 어린 시절의 추석은 언제나 기대되는 날이었다. 고모님이 한 분 계셨는데 멋진 도시 고모님이셔서 고모님 가족들이 방문하셨는데 늘 선물을 가지고 오셨다. 우리 가족이 많아 나에게까지 선물이 오진 않았지만 우리 모두에게 주는 과자는 자주 먹어보지 못하는 맛있는 과자였고 사촌 언니 오빠들은 내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추석 당일이면 오빠, 언니 동생들과 친척 어르신들께 절하러 다녔고 설에만 준다는 세뱃돈을 추석에도 주시곤 하였다. 누가 용돈이 더 많은지 세어보기도 했고 점빵이라는 곳에 가서 과자를 사먹기도 했다.특히 추석 저녁이면 마을 잔치와 콩쿨대회가 있었는데, 매년 추석이 다가오면 마을 사람들은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 차곤 했다. 콩쿨대회는 단순한 경연이 아니었다. 마을 주민들이 .. 2024. 9.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