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세대가 알아두면 좋은, 든든한 노후 준비법
왜 노후 준비가 쉽지 않을까? 4050세대의 현실
4050세대는 자녀 교육비, 생활비, 부모 봉양까지 삼중고를 겪는 시기를 지나고 있다. 수입은 정체되거나 감소하지만 지출은 꾸준히 발생한다. 이로 인해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같은 고민을 공유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 자체가 하나의 위안이 될 수 있다.
은퇴하면 매달 얼마나 필요할까?
은퇴 후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생각보다 크다. 통계에 따르면 1인 가구 기준 월 약 120만 원, 2인 가구 기준 월 약 220만 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다. 국민연금만으로는 이 금액을 충당하기 어렵다. 평균 수령액이 약 62만 원에 불과해 최소한의 생활비에도 못 미친다. 과거에는 부동산 임대소득이 대안이 되었으나, 현재는 초기 투자금이 커서 진입장벽이 높다.
미국 ETF로 매달 배당받기
미국의 고배당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종목 중 하나는 SCHD이다. 이 ETF는 배당 성향이 높은 우량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어 일정한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4050세대가 소액으로 장기 투자한다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
SCHD, 왜 중장년층에게 잘 맞는 투자일까?
SCHD는 가격대가 비교적 낮고, 변동성이 적으며, 배당이 꾸준하다는 특징이 있다. 1주당 가격은 약 4만 원 내외로 접근이 쉬우며, 최근 1년간 9.2%의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5년간 평균 배당률은 3.5% 이상이며, 시장 충격기에도 배당을 유지해왔다.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구조다.
매달 얼마씩 모으면 노후에 도움이 될까?
예상 목표는 은퇴 후 월 58만 원의 배당 수익이다. 이를 달성하려면 약 2억 원의 원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20년간 매달 약 57만 원씩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 단순히 원금만 회수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자산에서 나오는 배당이 노후 생활비로 이어진다는 점이 중요하다. 투자금은 그대로 보유하면서 배당금만 활용하는 구조다.
물가가 오르면, 투자 계획도 달라져야 할까?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계획도 필요하다. 향후 20년 동안 물가가 1.5배 상승할 것을 가정하면, 현재 58만 원으로 유지되는 생활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87만 원이 필요하다. 이 경우 약 3억 원의 원금이 필요하고, 매달 77만 원을 20년간 투자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장기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ETF 투자,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을까?
ETF의 장점은 분산 투자와 관리의 편의성이다. 종목을 일일이 고를 필요 없이 전문가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자동으로 조정해준다. 하지만 일정한 운용 수수료가 발생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감안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투자 전 확인이 필요하다.

주식이 처음이라면?
처음 투자하는 사람은 개별 종목보다는 ETF부터 시작하는 것이 안전하다. ETF는 비교적 예측 가능하고, 구조가 단순하기 때문이다. SCHD와 같이 배당 중심의 ETF 외에도 SPY처럼 시장 전체를 추종하는 ETF도 있다.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으며, 초보자는 배당 ETF로 시작해보는 것이 좋다.
오늘부터 차근차근, 나만의 노후 준비 시작하기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고, 늦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가장 빠르다고도 한다. 지금 시작하는 것이 빠른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하루빨리 시작할수록 준비 기간이 길어져 리스크는 줄고 안정성은 높아진다. 불안한 마음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한 걸음씩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 노후 준비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매달의 작은 실천으로 충분히 가능하다.